지위픽이 중국에 팔렸으니 사료를 바꿔야 할까
By 김희수 수의사
· 15분 읽기

지위픽(ZIWI Peak) 인수 법인의 지분 국적, 뉴질랜드 펫푸드에 들어온 두 종류의 아시아 자본, 인수 뒤 3년간의 변화를 공시와 공개 보고서로 확인합니다. 사료를 바꿀지 판단하는 기준은 '누가 소유했나'가 아니라 '무엇이 바뀌었나'여야 한다는 결론과 보호자가 확인할 항목을 정리합니다.
인수 자본의 실체와 그 뒤 3년, 그리고 보호자가 봐야 할 것
이해관계 고지 필자는 반려동물 사료 회사(림피드)의 대표입니다. 동결건조 사료를 생산하고 있어 이 글에 나오는 에어드라이·동결건조 카테고리의 경쟁 당사자이기도 합니다. 이 글은 공개된 공시와 보도를 바탕으로 한 산업 해설이며, 특정 제품의 품질을 평가하지 않습니다.
"중국에 팔렸으니 이제 바꿔야 하나요?"
국내 보호자 커뮤니티에서 지위픽(ZIWI Peak)을 검색하면 어렵지 않게 만나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지위픽이 중국에 팔렸다더라, 이제 다른 사료로 바꿔야 하나." 오랫동안 믿고 먹여 온 사료의 주인이 바뀌었다는 소식에, 원료나 품질도 바뀌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따라붙습니다.
이 걱정이 유독 지위픽에서 크게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지위픽은 국내에서 오랫동안 '좋은 사료'의 상징처럼 자리를 지켜 온 브랜드입니다. 작은 봉지 하나 값이 웬만한 건사료 한 포대 값을 훌쩍 넘고, 무게당 가격으로 따지면 차이는 더 벌어집니다. 보호자는 그 값으로 세 가지를 삽니다.
- 고기 96% 라는 배합
- 에어드라이 공법: 고기를 고온에서 부풀리는 일반 건사료(익스트루전)와 달리, 낮은 온도의 바람으로 천천히 수분을 날려 육포처럼 만드는 방식
- "100% 뉴질랜드산" 이라는 원산지: 방목해 키운 소와 양, 사슴, 초록입홍합
이 중 가장 흔들리기 쉬운 것이 세 번째, 원산지와 그 뒤에 있는 신뢰입니다. 그래서 "중국에 팔렸다"는 한 문장이 보호자에게 크게 들립니다.
그렇다면 사실은 어떨까요. 지위픽은 누가 샀고, 왜 샀고, 인수 뒤에 실제로 무엇이 바뀌었을까요. 이 글은 공시와 공개 보고서를 바탕으로 이 질문들을 차례로 확인하고, 마지막에 "바꿔야 할까"라는 처음 질문에 답해 보려 합니다. 필자가 반려동물 사료 회사를 운영하며 인수 시장을 가까이서 보는 입장이라, 산업계의 시선도 함께 담았습니다.
1조 원 규모의 매각, 누가 인수에 나섰나
지위픽은 2000년대 초 뉴질랜드 북섬 타우랑가 지역에서 피터 미첼(Peter Mitchell)이 창업한 회사입니다. 2012년 현지 투자자가 들어와 회사를 키웠고, 2021년에는 25개국 넘게 수출하는 브랜드가 됐습니다.
2021년 지위픽 매각이 추진되자, 뉴질랜드 언론은 글로벌 식품 기업과 대형 투자사들이 인수 후보로 참여했다고 전했습니다.
- 네슬레(Nestlé): 네스카페와 킷캣의 회사이자, 동물병원에서 흔히 보는 퓨리나 프로플랜, 고양이 캔 팬시피스트를 가진 회사입니다.
- 마스(Mars): 초콜릿 M&M's와 스니커즈의 회사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은 로얄캐닌, 페디그리, 위스카스, 시저, 쉬바, 그리니즈를 가진 세계 최대 규모의 펫케어 기업입니다. 미국의 대형 동물병원 체인 밴필드와 VCA도 마스 소속입니다.
- 이리(Yili): 중국 최대 유제품 기업입니다.
- KKR, 칼라일: 미국의 대형 사모펀드입니다.
회계법인 PwC가 매각 주관을 맡은 공개 입찰에서 최종 인수자로 선정된 곳은 홍콩의 사모펀드 운용사 파운틴베스트(FountainVest Partners) 였습니다. 2021년 9월 20일 매각이 발표됐고,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약 15억 뉴질랜드달러(당시 약 1조 2천억 원) 로 보도했습니다.
이 가격 수준은 'EBITDA 배수'로 가늠할 수 있습니다. EBITDA는 회사가 1년 동안 본업으로 벌어들이는 현금 이익에 가까운 숫자입니다. 당시 보도된 지위픽의 EBITDA는 약 5천만 뉴질랜드달러였으니, 보도 수치를 그대로 믿으면 1년 이익의 약 30배를 낸 셈입니다. 2018년 미국 식품 기업 제너럴밀스가 내추럴 사료 브랜드 블루버팔로를 인수할 때 약 22배였던 것과 비교하면, 지위픽에 매겨진 가치가 얼마나 높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중국에 팔렸다"는 말은 절반만 맞다
파운틴베스트는 홍콩에 본사를 둔 운용사이고, 창업자들도 중국계입니다. 그래서 업계 매체들은 "중국 사모펀드가 지위픽을 샀다"고 전했습니다. 그런데 공시를 보면 그림이 조금 달라집니다.
뉴질랜드는 외국인이 자국의 중요한 자산을 살 때 해외투자청(OIO)의 승인을 받게 하고, 그 결정문을 공개합니다. 2022년 1월 31일자 승인 결정문에는 인수 법인의 지분 국적이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미국 61.6%, 캐나다 20.1%. 이런 결과가 나오는 이유는 사모펀드의 구조에 있습니다. 사모펀드는 운용사(GP)가 연기금이나 국부펀드 같은 기관투자자(LP)의 자금을 모아 운용하는 구조입니다. 파운틴베스트에 자금을 출자한 기관으로는 캐나다 연금투자위원회, 온타리오 교원연금, 싱가포르 테마섹 등이 알려져 있습니다.
정리하면 지위픽 인수 자금의 상당 부분은 홍콩 운용사가 운용하는 북미 연기금의 자금이었습니다. "중국에 팔렸다"는 말은 운용사 기준으로는 맞고, 자금의 출처 기준으로는 틀립니다.
진짜 중국 기업들은 공장을 샀다
그렇다고 중국 자본이 뉴질랜드에 관심이 없었던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중국의 펫푸드 제조사들은 지위픽 매각보다 먼저 뉴질랜드 제조시설을 인수하고 있었습니다.
| 연도 | 인수자 | 대상 | 규모 |
|---|---|---|---|
| 2018 | 페트팔(Petpal, 중국 간식 제조사) | 뉴질랜드 간식 공장 Alpine Export 등 100% | 2,310만 뉴질랜드달러 |
| 2021 | 완피(Wanpy, 중국 펫푸드 제조사) | 뉴질랜드 캔 공장 PFNZ 70% | 3,344만 뉴질랜드달러 (EBITDA 12.8배) |
| 2021 | KKR (미국 사모펀드의 아시아 펀드) | K9 내추럴, 펠라인 내추럴 | 비공개 |
| 2021~22 | 파운틴베스트 펀드 | 지위픽 100% | 비공개 (보도 약 15억 뉴질랜드달러) |
페트팔은 이후 뉴질랜드에 연 4만 톤 규모의 건사료 공장을 새로 지었고, 2024년 3월 가동을 시작했다고 중국 언론은 전합니다. 눈여겨볼 점은 완피가 인수한 캔 공장 PFNZ의 지분 일부를 원래 지위픽이 보유하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뉴질랜드 펫푸드 산업은 규모가 작아, 같은 자산의 소유권이 짧은 기간에 여러 차례 이전됐습니다.
같은 '아시아 자본'이라도 성격이 다른 두 종류의 자본이 섞여 있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 사모펀드 자본은 보통 5~7년 안에 기업가치를 높여 매각(엑시트)해야 합니다. 브랜드를 빨리 키우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 제조사(전략적 투자자) 자본은 원료와 생산기지를 확보하려고 들어옵니다. 공장과 공급망을 오래 쓰는 데 관심이 있습니다.
보호자가 체감하는 변화도 어떤 자본이 들어왔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이 이야기는 뒤에서 다시 하겠습니다.
왜 하필 뉴질랜드였나

첫째, 신뢰의 결핍입니다. 2007년 미국에서 중국산 밀 글루텐에 섞인 멜라민 때문에 100여 개 브랜드, 6천만 개 이상의 펫푸드가 리콜됐습니다. 많은 개와 고양이가 신부전으로 목숨을 잃은 사건입니다. 이듬해에는 중국에서 멜라민 분유 사건이 터졌습니다. 이후 중국의 도시 보호자들은 원산지가 확실한 수입 사료에 기꺼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했습니다. 페트팔은 뉴질랜드 공장을 인수하며 공시에 "뉴질랜드의 엄격한 축산 공정 관리가 국제적인 무형의 프리미엄"이라는 취지를 적었습니다. 중국 기업이 자국 소비자를 겨냥해 인수한 것이 결국 '중국산이 아니라는 신뢰'였던 셈입니다.
둘째, 시장 접근권입니다. 뉴질랜드는 2008년 선진국 가운데 처음으로 중국과 FTA를 맺었고, 2021년 개정으로 대중국 수출품 대부분이 무관세가 됐습니다. 2022년 EU 중소기업센터 보고서는 뉴질랜드를 "중국 펫푸드 시장에 완전한 접근권을 가진 유일한 국가"로 평가했습니다. 중국에 펫푸드를 수출하려면 공장을 중국 세관에 등록해야 하는데, 이 관문을 이미 통과한 공장 자체가 단기간에 확보하기 어려운 자산이었습니다.
셋째, 원료입니다. 목초를 먹고 자란 소와 양, 사슴고기, 초록입홍합처럼 다른 나라가 흉내 내기 어려운 원료가 있습니다. "고기 96%"라는 배합은 이런 원료가 뒷받침돼야 가능한 문구입니다.
넷째, 시장의 크기입니다. 2026년 중국 반려동물산업 백서에 따르면 중국 도시의 반려견·반려묘 소비시장은 2025년 3,126억 위안(약 60조 원)이고, 2028년 4,050억 위안으로 커질 전망입니다.
사모펀드 인수 이후의 성장 전략
파운틴베스트가 승인 신청서에 적은 목표는 "울트라 프리미엄 펫푸드 부문의 확실한 리더"였습니다. 인수 이후의 행보는 사모펀드가 인수 기업의 가치를 높일 때 쓰는 전형적인 전략과 일치합니다.
- 증설: 2022년 8월 호크스베이에 새 공장을 가동했습니다. 목표는 생산량 2배였습니다.
- 추가 인수: 2022년 동결건조 전문 제조사와 사람용 동결건조 간식 회사 지분을 샀습니다.
- 중국 직접 공략: 2023년 중국 사무소를 열고 티몰글로벌과 전략 협약을 맺었으며, 2024년 5월 상하이에 첫 오프라인 매장을 냈습니다.
- 배합 변경: 2023년 1월 주력 제품의 레시피를 바꿔 내장 비율을 높이고 사과박(사과즙을 짜고 남은 섬유질)을 결착제로 넣었습니다.
증설, 추가 인수, 신시장 진출, 제품 개편이 3년 안에 집중됐습니다. 회수 시점이 정해진 자본이 들어오면 경영 의사결정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보호자들은 서로 반대 방향으로 반응했다
인수 소식에 가장 먼저 반응한 것은 해외 보호자들이었습니다. 반응은 크게 세 갈래였습니다.
유통사의 판매 중단. 미국의 한 펫 소매 체인(Unleashed)은 2007년 멜라민 사태 이후 지켜 온 중국 배제 원칙을 들어 2022년 5월 지위픽을 매대에서 뺐습니다. 제품 변화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소유 구조만을 이유로 판매를 중단한 사례입니다.
기호성 변화에 대한 문의. 미국의 고양이 전문 리뷰 사이트에는 2년 동안 지위픽 사슴고기 캔을 잘 먹던 고양이 두 마리가 갑자기 먹지 않았다는 보호자의 경험담이 실렸습니다. 새 소유주 때문에 품질이 바뀐 것 아니냐는 문의에, 회사는 배합을 바꾸지 않았으며 사슴마다 맛이 조금씩 다를 수 있다고 답했습니다. 호주의 소비자 리뷰 사이트에도 2021년 매각 이후 품질이 떨어졌다는 리뷰가 올라왔습니다.
배합 변경에 대한 우려. 2023년 1월 주력 제품의 레시피가 실제로 바뀌고 사과박 같은 식물성 원료가 들어가자, "고기 96%"를 믿고 사 온 보호자들 사이에서 브랜드의 방향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회사는 원료와 생산지는 그대로 뉴질랜드이며 영양을 보강한 변화라고 설명했습니다.
소유권 변화와 배합 변화가 시기적으로 겹치면서, 보호자의 인식 속에서 두 가지가 하나로 묶였습니다. 다만 소유권 변화가 품질 변화를 일으켰다는 근거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개별 리뷰는 개인의 경험일 뿐이고, 회사는 일관되게 생산 기준이 같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여기에는 역설이 있습니다. 중국의 보호자는 '중국산이 아니어서' 더 높은 가격을 지불했고, 서구의 일부 보호자는 '중국 소유여서' 등을 돌렸습니다. 같은 제품, 같은 공장, 같은 배합인데 신뢰는 정반대로 움직였습니다. 보호자가 사료 가격으로 지불하는 것이 영양 성분만이 아니라 브랜드가 약속하는 신뢰라는 점을 보여 줍니다.
3년 뒤, 뉴질랜드 프리미엄이 흔들리다
인수 후 3~4년이 지나며 시장 환경이 달라졌습니다. 뉴질랜드 외교통상부(MFAT)가 2025년 11월 낸 보고서가 그 변화를 숫자로 보여 줍니다.

뉴질랜드의 대중국 펫푸드 수출은 2023년(6월 결산 연도) 1억 3,430만 뉴질랜드달러로 정점을 찍은 뒤, 2025년 6,420만 뉴질랜드달러로 절반 이하가 됐습니다. 이유는 세 가지입니다.
수입 규제. 2024년 12월 중국은 조류인플루엔자를 이유로 레토르트(고온 고압 멸균) 처리하지 않은 가금류 원료의 뉴질랜드산 펫푸드 수입을 금지했습니다. 업체에 따라 대중국 물량의 30~95%가 영향을 받았습니다. 에어드라이와 동결건조처럼 고온 처리를 하지 않는 것이 장점인 제품이 정확히 이 규정에 걸렸습니다.
가격 경쟁력. 뉴질랜드산의 대중국 수출 단가는 kg당 12.9달러로, 미국산(2.9달러)이나 태국산(3.1달러)의 4배가 넘습니다.

중국 브랜드의 추격. 중국 국산 펫푸드 생산은 2024년 9.3% 늘었고, 고기와 해산물 함량을 높인 고가 제품으로 올라가며 징둥과 티몰에서 수입 브랜드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수입 사료에 가격 프리미엄을 지불하던 이유가 '국산에 대한 불신'이었다면, 그 불신이 옅어지는 만큼 프리미엄도 줄어듭니다.
지위픽도 이 흐름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2025년 4월 지위픽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조류인플루엔자를 이유로 감산과 구조조정을 발표했습니다.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지위픽의 최대 시장은 중국이 아니라 매출의 약 40%를 차지하는 미국이었습니다.
그래서, 사료를 바꿔야 할까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 지금까지 확인한 사실을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지위픽을 인수한 곳은 홍콩 운용사의 펀드이고, 그 자금의 80% 이상은 미국·캐나다 국적입니다. "중국 자본에 인수됐다"는 말은 절반만 맞습니다.
- 회사는 생산지와 핵심 원료가 뉴질랜드 그대로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 반면 인수 이후 실제로 바뀐 것도 있습니다. 2023년 주력 제품의 배합이 바뀌었고, 생산 능력과 판매 전략이 빠르게 확장됐다가 2025년에는 감산과 구조조정이 있었습니다.
필자의 결론은 이렇습니다. 사료를 바꿀지 판단하는 기준은 '누가 소유했나'가 아니라 '무엇이 바뀌었나'여야 합니다. 소유자의 국적은 공장, 원료, 배합에 대해 직접 알려 주는 것이 거의 없습니다. 같은 제품을 두고 중국 보호자는 '중국산이 아니어서' 샀고, 미국의 한 유통사는 '중국 소유여서' 뺐습니다. 국적이라는 기준이 얼마나 일관되지 않은지 보여 주는 장면입니다.
대신 보호자가 확인할 수 있는 것은 따로 있습니다.
- 배합표: 원료 구성과 순서가 예전과 같은지. 지위픽은 2023년 배합 변경 내용을 회사 FAQ에 공개했습니다.
- 원료와 생산지 표기: 포장과 회사 자료에 적힌 원산지가 바뀌지 않았는지.
- 공급과 가격: 감산이나 수입 규제로 공급이 불안정해지지는 않았는지.
- 우리 아이의 반응: 기호성, 변 상태, 체중처럼 매일 볼 수 있는 변화.
진료실에서 같은 질문을 받는 수의사에게도 이 기준은 쓸모가 있을 것입니다. "중국에 팔렸으니 바꾸세요"도, "그래도 뉴질랜드산이니 괜찮아요"도 근거가 되기 어렵습니다. 무엇이 바뀌었는지를 함께 확인하는 것이 보호자에게 더 정확한 답입니다.
제조사 대표로서 얻은 교훈
마지막으로 산업계의 시선을 덧붙입니다. 이 사례에서 자본은 '뉴질랜드'라는 원산지 신뢰에 1조 원이 넘는 가치를 매겼습니다. 그러나 그 신뢰는 소유 구조, 수입 규제, 경쟁국의 품질 향상처럼 브랜드가 통제할 수 없는 변수에 따라 흔들렸습니다.
브랜드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은 하나입니다. 무엇이 바뀌었고 무엇이 그대로인지를 보호자가 확인할 수 있게 공개하는 것입니다. 배합 변경을 미리 알리고, 원료 원산지를 구체적으로 밝히고, 품질 관리 데이터를 보여 주는 회사는 주인이 바뀌어도 신뢰를 지킬 수 있습니다. 반대로 원산지 이미지에만 기대는 브랜드는 소유자가 바뀌는 순간 "그래서 이제 믿어도 되나요?"라는 질문을 피하기 어렵습니다.
같은 업계에서 사료를 만드는 입장에서, 이 사례는 다른 회사의 이야기로만 읽히지 않습니다. 보호자의 신뢰는 원산지나 창업 스토리로 시작될 수 있지만, 그것을 지키는 것은 결국 투명하게 공개된 정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게 됩니다.
그래프는 모두 참고자료의 공개 자료 수치로 필자가 직접 작성했습니다.
필자 소개
김희수수의사림피드 대표
참고문헌
- 뉴질랜드 해외투자청(LINZ). 결정문 202100637 (2022.1.31.) www.linz.govt.nz/our-work/overseas-investment-regulation/decisions/2022-02/202100637
- 뉴질랜드 해외투자청(LINZ). 결정문 202200257 (2022.7.) www.linz.govt.nz/our-work/overseas-investment-regulation/decisions/2022-07/202200257
- NZ Herald. NZ pet food maker Ziwi sold offshore in deal said to top $1 billion (2021.9.20.) www.nzherald.co.nz/business/nz-pet-food-maker-ziwi-sold-offshore-in-deal-said-to-top-1-billion/LT6MPCTMWXCMTLHD7NIKEGRO4I/
- NZ Herald. Billion-dollar bidding war for NZ pet food maker Ziwi www.nzherald.co.nz/business/billion-dollar-bidding-war-for-nz-pet-food-maker-ziwi/D4YQ4ZFMQWSEAAHWZC53DZO34I/
- Just Food. NZ pet food company Ziwi acquired by Hong Kong PE firm FountainVest www.just-food.com/news/nz-pet-food-company-ziwi-acquired-by-hong-kong-pe-firm-fountainvest/
- 뉴질랜드 외교통상부(MFAT). China Export Sector Update: Pet Food (2025.11.) www.mfat.govt.nz/en/trade/mfat-market-reports/china-export-sector-update-pet-food
- EU SME Centre. How to Export Pet Food Products to China (2022.7.) www.eusmecentre.org.cn/publications/how-to-export-pet-food-products-to-china-market-access-requirements-and-procedures-2/
- 완피(Wanpy)의 PFNZ 인수 보도, 더페이퍼(The Paper, 2021.2.) www.thepaper.cn/newsDetail_forward_11191087
- 페트팔(Petpal)의 뉴질랜드 공장 가동 보도, 증권시보(2024) www.stcn.com/article/detail/1146681.html
- 2026 중국 반려동물산업 백서 보도, 광명망(2026.1.5.) m.gmw.cn/2026-01/05/content_1304291767.htm
- NZ Herald. Ziwi reduces production amid drop in demand (2025.4.) www.nzherald.co.nz/hawkes-bay-today/news/ziwi-nzs-biggest-pet-food-factory-reduces-production-amid-drop-in-demand/PJ2DCDMOVFEJBCW3NS447RHAAU/
- ZIWI. What has changed with your new ZIWI Peak Originals recipes (FAQ) us.ziwipets.com/blogs/faq/what-has-changed-with-your-new-ziwi-peak-originals-recipes
- Unleashed. Product updates (2022.5.) www.unleashedmutt.com/single-post/product-updates
- Cats.com. Unbiased Ziwi Peak Cat Food Review cats.com/ziwi-peak-cat-food-review
- ProductReview.com.au. ZIWI Peak 리뷰 www.productreview.com.au/listings/ziwi-peak-air-dried-mackerel-lamb-for-dogs
- KKR acquires Natural Pet Food Group (2021.5.) www.petfoodindustry.com/pet-food-market/press-release/15467835/kkr-acquires-natural-pet-food-group-in-new-zealand
- 2007 pet food recalls. Wikipedia en.wikipedia.org/wiki/2007_pet_food_recalls
이 글 인용하기
김희수. (2026). 지위픽이 중국에 팔렸으니 사료를 바꿔야 할까. SAVN Insights, 응용수의영양연구회. 2026.10.06. https://savn.co.kr/insights/industry/ziwi-peak-acquisition-capi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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